경기침체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직장인들의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밀착 일자리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이
직장인 5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현재 직장에 애사심이 있다’(70.1%)고 답했다.
직장인의 애사심은 복지제도나 연봉보다는 유대감, 분위기 등 조직 문화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애사심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직원들 간 유대감 및 사내 분위기가 좋아서’(36.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줘서’(31%), ‘회사의 발전가능성이 높아서’(13.1%), ‘복지제도가 좋아서’(7.9%), ‘회사의 인지도
및 외부 이미지가 좋아서’(7.6%), ‘연봉이 높아서’(3.6%)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애사심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다’(43.3%)고 답했다. 또
‘어떤 일이라도 기꺼이 한다’(22.9%), ‘꾸준한 자기개발로
업무성과를 향상 시킨다’(18.1%), ‘야근, 주말근무
등 사생활을 포기하고 일한다’(8.6%)등의 노력을 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현재 직장에 애사심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연봉이나 복지제도가 만족스럽지
못해서’(39.7%)를 1위로 꼽았다. 이어 ‘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해서’(20.1%),
‘직원들간의 유대감 및 사내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15.1%), ‘회사의 발전가능성이
낮아서’(12.8%),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아서’(10.1%)
등의 순이었다.
애사심이 없음에도 퇴사하지 않는 이유는 ‘당장 이직할 곳이 없거나 이직 준비가 힘들어서’가 51.4%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다른 회사를 가도 상황은 비슷할 것 같아서’(19%), ‘현재
퇴사를 준비 중이다’(16.8%), ‘함께 일하는 상사 및 동료가 좋아서’(5.6%), ‘현재 담당업무가 적성에 맞아서’(4.5%), ‘연봉이
만족스러워서’(2.8%)라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직장인들의 애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6%가 코로나19로
‘애사심이 커졌다’고 답한 것. 애사심이 줄었다’고 답한 직장인은
42.4%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더 가중된 경제위기와 실업 공포가 애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에 퇴사하면 이직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57.1%)에
애사심이 커졌다는 직장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위기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은 연봉 및 복지제도’(25.6%), ‘직원 안정을 위해 재택근무 진행’(11.5%),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제공’(5.8%)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애사심이 줄었다고 답한 직장인은 ‘감염
예방 및 위기 대응 매뉴얼 부재’(42.5%)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외에도 ‘무급휴가 진행’(27.2%),
‘임금삭감 및 자진반납 시행’(17.7%), ‘구조조정 진행’(12.6%)를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