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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對 전웅선, 벼룩시장배 맞대결 예상 2004.11.05
“한 차례 이겨 봤다. 도전해볼 만하다.(전웅선)”
“연습 경기였을 뿐이다. 아직 안 된다.(이형택)”

한국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에이스’ 전웅선(18·SMI아카데미·세계 주니어 4위)이 ‘간판 스타’ 이형택(28·삼성증권·세계 67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9일까지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리는 제59회 벼룩시장배 전한국선수권대회가 그 무대. 두 선수는 남자 단식 8강전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처음으로 격돌하게 된다.

전웅선은 “투어대회에서 맞부딪친 적이 없기 때문에 진 적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선배와 만나면 이를 악물고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전웅선은 지난 7월 윔블던 주니어 8강까지 오른 뒤 올해 세계주니어대회에서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최근 장호배 2연패를 이룬 전웅선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해 내년 20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때 세계 120위권까지 떨어졌던 이형택은 올 시즌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각각 3회전까지 진출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웨이트 트레이닝과 수영으로 지구력과 유연성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이형택은 “지난 2000년 US오픈 16강 진출과 지난해 ATP 투어대회 우승으로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 시즌보다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웅선이는 신체조건이나 힘에서 같은 나이 또래의 세계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면서도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선 끈기와 정신력을 지금보다 더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선수는 지난 5년간 삼성증권 주원홍 감독의 지도를 함께 받으며 수없이 많은 연습 경기를 치른 각별한 선·후배 사이. 전웅선은 3일 김용승(창원시청)과 이형택은 윤성렬(한림대)과 각각 남자 단식 1회전을 치른다.

(김성현기자 [ dan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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