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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성형' 구직난에 도움될까?
2004.10.08
- 최근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이 호감가는 첫인상으로 서류전형에서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지원서의 사진을 이미지 프로그램을 이용, 보기 좋게 수정하는 이른바 '사이버 성형'을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취업포털 파인드올(www.findall.co.kr)에 따르면 지난달 6일~ 22일까지 구직자 1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을 넘는 53.1%가 이미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사지원서 사진을 고치는 `사이버 성형'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로 수정하는 부분은 주름,잡티,점 제거가 2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얼굴 크기나 모양(13.0%), 피부색(8.1%), 머리 스타일(4.2%), 눈, 코, 입 등 부분적인 보정(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좋은 인상으로 서류전형에 통과하고자 했던 사이버 성형으로 자칫 잘못하면 불이익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스카우트(www.scout.co.kr)가 기업의 인사담당자 2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무려 81.1%가 특히 여성의 경우 실제 얼굴과 입사 지원서의 사진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이버 성형에 대해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51.6%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답했지만 35.2%는 감점요인이 된다고 했고 11.7%는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직자들이 사이버 성형을 선호하는 현실에도 무리가 없는 것이 최근들어 인사 담당자들이 실력은 물론 외모에 대한 경쟁력도 평가의 틀로 보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인사 담당자의 무려 73.7%는 "실력이 뛰어나지만 비호감형인 사람보다는, 실력이 부족하지만 호감형인 사람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또 ‘채용시 구직자의 외모가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66.7%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이는 2년 전 조사한 것(228명 인사담당자 대상)에 비해 26.5%나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스카우트의 분석에 따르면 인사 담당자들이 면접시 선호하는 구직자 스타일은 따로 있었다.
먼저 남성의 경우 키 ‘175∼180㎝’에 염색하지 않은 단정한 머리를 하고 어두운 색상의 바지정장을 입은 구직자이고 여성은 키 ‘160∼165㎝’에 자연스러운 색상으로 염색한 긴 생머리나 단발머리를 하고 밝은 색
상의 치마 정장을 입은 구직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격에 있어서 남녀 모두 보통체격을, 안경은 쓰지 않은 것을 더욱 선호했다.
반면 꺼리는 스타일로는 남성의 경우 덥수룩한 수염(31.3%), 술/담배냄새(25.9%), 튀는 헤어스타일(23.5%), 독한 향수(9.9%), 화려한 의상(4.9%)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술/담배냄새(38.3%), 진한 화장(30.0%), 화려한 의상(16.9%), 독한 향수(7.0%), 튀는 헤어스타일(3.3%) 등이 지적됐다.
박동주 juthp@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