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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oupon, 오리고 내려받고 와~돈되네
2004.09.06
- ‘아껴야 잘 살죠’란 말을 ‘아껴야만 살 수 있다’는 말로 바꿔야할 것 같다.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기탓에 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전국이 ‘절약 모드’로 돌입한 이때 구하기도 쉽고 할인폭도 쏠쏠한 쿠폰을 사용해 알뜰족에 동참해보자. 다양한 쿠폰의 종류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나눠 이용법과 함께 정리해봤다.
#오프라인 쿠폰
낱장으로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할인 쿠폰은 자칫 휴지조각이 되기 일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수백개의 쿠폰들을 모은 쿠폰북이다. 쿠폰에 가격대, 영업시간, 약도 등의 실속정보까지 함께 정리돼 있어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보통 월간으로 발행되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 신촌, 종로 등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여러 쿠폰북 중 선두업체는 ‘코코펀’(www.cocofun.co.kr).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강남, 종로, 신촌, 부산지역에 각각 20만부씩 배포된다. 롯데리아, LG25, 프레스코, TGIF 등 1,000여곳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쿠폰을 챙기려는 사람이 많아서 금방 동날 때가 많은데 이럴 땐 강남역, 신촌 등에 설치된 길거리 쿠폰방 ‘코코방’에서 구하면 된다.
요일에 상관없이 오후 5~9시까지 연다. 여직원이 15명 이상 근무하는 직장에는 무료로 쿠폰을 배달해 주기도 한다. 서울 강남, 신촌뿐 아니라 부천, 분당까지 아우르는 쿠폰북인 ‘또오레’(www.ttoore.com)도 인기다. 아이겐포스트, 시티문고 매장 등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배송료로 1만원을 내면 한해 동안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CMS쿠폰은 슈퍼마켓이나 할인점 진열대에 가격표와 함께 나란히 전시돼 있는 할인쿠폰이다. 매장에 따라선 CMS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만 모아서 따로 판매코너를 마련해 놓기도 한다. 계산할 때 제품과 쿠폰을 함께 제시하기만 하면 최소 몇백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용법이 편리할 뿐 아니라 여러 물품을 살 때는 할인액도 만만치 않아 꽤 쏠쏠한 쿠폰이다. 다만 CMS쿠폰을 적용하는 매장이 한정돼 있는 것이 문제인데 CMS홈페이지(www.cms.co.kr)에 가면 CMS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나 백화점 카드 명세서와 함께 오는 쿠폰들도 할인폭이 큰 것들이 많다. 회사측에서 ‘충성고객’을 만들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쿠폰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쿠폰을 검색한 뒤 출력을 하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쿠폰을 손에 쥘 수 있다. 대부분의 포털 사이트에서 쿠폰페이지를 따로 운영 중이다. 코코펀과 같은 오프라인 쿠폰북 업체들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따로 인터넷전문쿠폰업체들도 많다. ‘디씨2030’(www.dc2030.co.kr), ‘쿠폰투유’(www.coupon2you.co.kr)가 대표적인 업체다.
일일이 쿠폰을 챙기고 다니기가 번거로울 땐 휴대폰을 이용해 쿠폰을 다운받는 ‘모바일 쿠폰’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오프라인 쿠폰과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사용자는 ‘***333+통화버튼’, KTF 사용자는 ‘***9494+통화버튼’을 누르고 온라인 쿠폰북에서 원하는 업소의 가맹점 번호를 찾아 입력하면 쿠폰북의 쿠폰을 휴대폰에 저장할 수 있다. 계산할 때 다운받은 모바일 쿠폰을 보여주기만 하면 해당 금액만큼 할인받을 수 있다. LG 텔레콤은 10월부터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모바일 쿠폰을 이용할 때는 휴대폰 이용 요금을 고려해야 한다. 쿠폰 할인율과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
▶쿠폰 200% 활용법
쿠폰으로 할인을 받는 데 익숙해졌다면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해보자. 쿠폰을 200%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쿠폰 사용 후기를 써라=포털사이트나 쿠폰 전문 업체의 인터넷 게시판에 사용 후기를 쓰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다른 사람에게 쿠폰 사용 정보를 제공하면 다음엔 반대로 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단골 쿠폰 사이트를 만들라=여러 쿠폰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쿠폰 사이트마다 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한 우물을 파면 이점이 많다. 쿠폰이용횟수, 추천횟수, 사용 후기를 올린 횟수에 따라 쌓은 마일리지로 무료시식권, 체험권, 프리미엄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VIP 쿠폰에 관심을 가져라=1만~2만원을 주고 연간 프리미엄 쿠폰을 사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2~3회만 사용해도 본전은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국내에서 다양한 VIP쿠폰을 찾아보긴 어려워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회원가입을 꺼리지 마라=일일이 쓸 만한 쿠폰을 찾으러 다니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 그럴 땐 자주 이용하는 업체의 인터넷 회원에 가입해보자. 철마다 새로운 쿠폰 정보를 알아서 대령해 준다.
▲쿠폰 영수증을 챙겨라=쿠폰 ‘코코펀’을 사용한 영수증을 강남역, 신촌, 대학로, 종로, 분당에 설치돼 있는 길거리 쿠폰방 ‘코코방’에 가져가면 사용횟수에 따라 티셔츠, 수첩, 영화 티켓 등을 받을 수 있다.
황인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