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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이직 희망자 몰린다
2004.08.27
- 이력서 작년보다 40% 늘어
잡코리아 구직 회원의 61%
취업사이트 신규 회원의 증가세는 둔화되는 반면, 직장을 가진 회원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직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이직을 대비하는 직장인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취업사이트 스카우트(www.scout.co.kr)에 따르면 지난달 직장인의 이력서 업데이트 수는 작년 동기(8632건)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1만246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현상으로, 작년 8월 8590건에 불과하던 월별 직장인의 이력서 업데이트 건 수가 지난 2월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어섰고 상반기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취업사이트 파인드올(www.findall.co.kr)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직장인의 이직 희망 이력서 제출이 크게 늘어나 이 달 들어 올 초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3만 건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체 이력서에 차지하는 비중도 10%대에서 20% 대로 급상승했다. 신입 구직자의 이력서는 매월 1% 미만의 증가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의 취업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의 경우 전체 구직 회원 중 직장을 가진 경력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61.3%(68만여명)에 달한다. 이 수치는 1년 미만의 직장인을 뺀 수치이기 때문에 이들까지 포함하면 그 비중은 더 늘어나게 된다.
이런 추세에 맞춰 직장인에 맞는 구직 서비스도 강화되는 추세다. 스카우트는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을 위해 `직장인의 하루' `이직에 대한 말말말' 등의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취업사이트들은 헤드헌팅 서비스를 보강하고 연봉정보를 제공하는 등 직장인들을 겨냥한 서비스를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파인드올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신규직 회원 보다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의 회원가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취업사이트들도 이들을 위한 별도 서비스를 기획하는 등 변화하는 직장문화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