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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 대신 알바" 구직자 급증
2004.08.27
- 불황의 속에서 아르바이트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취업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로 여겨지면서 취직대신 아르바이트로 방향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늘어나서다.
가계를 도우려는 주부나 주5일제로 시간이 생긴 직장인들까지 아르바이트 찾기 에 나서는 추세다.
이에 맞물려 아르바이트 중개 서비스도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얼마전 취업사이트 잡링크가 조사했더니 구직중인 회원 열명중 세명 이상이 정규직대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었다.
잡링크의 이인희 홍보팀장은 "90년대 말만 해도 아르바이트 희망자는 대학생이 70%정도를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25~30대 초반층이 대거 유입돼 비대학생이 40 %까지 높아졌다"며 "정규직으로 유입되지 못한 젊은이들이 아르바이트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용업체 인크루트는 최근 10대 아르바이트생 10명가운데 4명 이상이 학비나 생 활비를 벌기 위한 "생계형"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아르바이트 수요가 늘면서 알바 전문사이트가 대거 생기는가 하면 채 용전문업체들도 아르바이트 서비스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인 "오늘의 아르바이트"를 인수,지난 5월부 터 "알바몬"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새로 시작했다.
5월 5천9백85명이었던 회원수는 두달만인 7월말 현재 1만7천3백명으로 세배이상 늘었다.
이에앞서 파인드잡은 2월부터 아르바이트 채용정보를 따로 떼어 파인드알바로 독립시켰다.
하루 방문자수만 3만5천명을 헤아린다.
아르바이트 사이트들은 "실버알바""대학생 알바""주부알바""청소년 알바"등 대 상별,주말,심야등 시간대로 찾아보기 쉽도록 세분화하고 있다.
잡코리아 이은실 주임은 "현재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는 약 5백개로 파악된 다"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도 벌고 한편으로는 직무경험을 쌓아 경력직 취업의 디딤돌로 삼으려는 구직자들의 수요와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고 있는 온 라인 리크루팅 업체들의 공급이 맞물려 이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에 있다"고 말 한다.
인크루트 최승은 팀장은 "비정규직 아르바이트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처우나 보호에서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을 위한 법적 보호나 보장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