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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Life]꼼꼼히 챙기면 계산이 즐겁다 뉴스메이커 2004.08.13
회사원 박상수씨(39)는 최근 가족을 위해 2주에 한 번꼴로 인근에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을 찾아 가장의 체면을 살린다. 그가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도 불구하고 2주에 한 번꼴로 패밀리레스토랑을 찾는 이유는 초등학교 3학년생과 다섯 살짜리 두 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우아하면서도 저렴하게 대접(?)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비싸다고 생각했던 음식값을 각종 제휴카드와 할인쿠폰, 기념일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거운 외식을 즐길 수 있다. 불황기이지만 남들처럼 외식은 해야겠고 주머니 사장은 여의치 않은 가장들로서는 눈이 확 트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직도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제값을 내고 음식을 드십니까?"라는 질문이 불황시대 외식으로 고민하는 가장들에게는 가장 솔깃한 질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외식산업컨설턴트 김영수씨(40)는 "제대로만 알면 푸짐하면서 저렴하게 외식을 즐기고, 모르면 모르는 만큼 손해보는 곳이 바로 패밀리레스토랑"이라면서 "업체별로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어 비교해서 잘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우아한 외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에는 일부 패밀리레스토랑이 방문 고객에게 택시비를 주는 등 대(對)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어, 선택에 따라 실속과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패밀리레스토랑을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10∼20% 할인이 가능한 멤버십 카드나 신용카드를 지참하는 것이 필수다. 가장 흔한 카드 중 하나가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무료로 즉석에서 발급해주는 멤버십카드. 가입비와 연회비 등이 없지만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어 알뜰고객에게는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휴대전화로 날짜별 할인행사
패밀리레스토랑인 T.G.I.프라이데이스는 SKT, KTF, LGT 등 이동통신업체 고객 모두에게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LG빅패밀리 카드, LG플래티넘 카드 고객에게 20%, 롯데카드, 롯데아멕스카드, 국민 14日愛 카드, 국민 e-레저 카드 고객에게는 10% 깎아준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SKT 멤버십 카드, 조흥은행 다음 세이버 카드, LG빅패밀리 카드를 제시하면 20% 할인해주고, 현대 M카드 고객에게는 10%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한다. 또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매월 10일은 010사용자, 11일은 011사용자, 16일은 016사용자, 17일은 017사용자, 18일은 018사용자에게 식사금액의 50%를 할인해준다.

베니건스는 KTF카드 회원에게 20% 할인해주고, 삼성 지앤미 카드 회원에게는 평일 10% 할인혜택을 준다. 특히 베니건스는 자체 멤버십 카드 회원에게 적립 포인트에 따른 혜택도 준다. 1,000원당 1점이 부여되며 120점 이상이 되면 후라이드 치즈, 치킨 스트립, 버팔로 앤 비욘디 윙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또 250점 이상은 베니건스 전 메뉴 중 한 가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빕스는 KTF 멤버십 카드 소지 고객에게는 20%, 자체 멤버십 회원에게는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제일은행, 삼성카드에서 발급하는 'The CJ Card'를 이용할 경우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념일 모임에도 다양한 혜택
마르쉐는 SKT 20% , 현대 M카드 10%, LG빅패밀리 카드 20% 등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피자헛도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KTF 멤버스 카드 회원에게 10%의 할 일혜택을 주고 있다.
제휴카드를 통한 할인혜택과 함께 시간 선택도 중요하다. 베니건스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15가지 인기메뉴의 가격을 30% 할인한 '파워 런치'를 제공하고 있다. 4,500원만 더 내면 수프와 음료, 커피를 세트로 즐길 수 있다. T.G.I.프라이데이스에서는 주말-주중에 상관없이 런치세트 메뉴를 낮시간(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에 선보이고 있다. 음료와 수프, 메인요리, 커피를 풀코스로 제공, 기존 메뉴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매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음료, 빵, 수프, 메인요리, 커피를 한데 묶은 '다운언더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1만3천∼2만3천원이다. 빕스에서는 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샐러드바를 20% 정도 저렴한 1만3천9백원에 이용할 수 있다. 스트로인 팁 스테이크(1만8천4백원), 하와이안 포크 스테이크(1만7천9백원), 클로렐라 누들 앤 쉬림프(1만6천9백원) 등 런치 스페셜 메뉴를 주문하면 샐러드바가 공짜. 마르쉐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인기메뉴 5종을 7,000원에 내놓는다.

또 생일과 돌 잔치 등 가족 모임을 할 경우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베니건스는 전국 9개 매장에서 돌잔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돌잔치를 예약하면 돌 잔칫상, 돌잡이 세트, 아치 풍선장식을 제공하고 기념사진(10장)도 찍어준다. 이와는 별도로 고객이 원할 경우 약간의 비용을 부담하면 기둥 풍성 장식과 샴페인, 케이크, 꽃바구니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T.G.I.프라이데이스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생일을 맞은 어린이에게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있으며 마르쉐도 어린이 생일파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T.G.I.프라이데이스 마케팅팀 정유정씨는 "대부분 패밀리레스토랑이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패키지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잘만 선택하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서 "특히 제휴카드와 할인쿠폰 등을 이용할 경우 20∼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에누리보다 덤이 좋다
최근 불황기 소비자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각 업체들이 한 푼이라도 싸게 살 수 있는 할인쿠폰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값을 깎아주는 것보다는 '덤'으로 끼워주는 쿠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쿠폰전문지 〈코코펀〉이 지난 6월 한 달 쿠폰 회수율을 근거로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은 할인쿠폰보다 덤 쿠폰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쿠폰북으로 발행된 쿠폰 수는 할인쿠폰이 덤 쿠폰의 2배에 달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이용한 쿠폰은 덤이 할인의 1.6배에 달했다는 것. 특히 덤 쿠폰은 음식점과 쇼핑 분야에서만 이용률이 80%에 육박할 정도다. 다만 문화의 경우 전체 금액 할인(90%)이, 이-미용 상품은 특정품목 할인(50%)쿠폰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항상 이용하는 업종은 무료 혜택이, 가끔 즐기는 문화공연 등은 전체적인 가격할인, 주로 사용하는 품목이 정해져 있는 서비스는 특정 품목에 대한 할인이 효과적이라는 것.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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