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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업계, M&A 등 침체기 자구책 마련 2004.07.23
부동산시장 침체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부동산 정보업체가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가 하면 조직개편 등을 통한 영업력 강화도 모색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각종 부동산 정보를 제공해왔던 한화리츠는 최근 모기업인 한화가 기업 인수합병 방침을 세움에 따라 다음주중 부동산 개발업체인 D사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 의존한 사업방식만으로는 더이상 수익성을 내기 어렵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한화리츠를 인수할 예정인 D사는 `한화리츠' 브랜드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부동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한화리츠 관계자는 "중개업소 대상 매출이 크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에 기반을 둔 부동산 정보 제공만으로는 적자가 계속 누적될 수 밖에 없다"며 "한화리츠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프라인과 연계한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위기를 타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비용 저수익 구조의 사업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행보도 눈에 띤다. 스피드뱅크는 당초 오는 9월 대대적인 내집마련 박람회를 개최할 방침이었지만 시장 침체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원점에서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전용 인터넷사이트를 오픈했을 정도로 박람회 사업이 상당부분 진척이 있었지만 수익성이 낮다는 내부 지적이 잇따라 과감하게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부동산써브는 조만간 부동산 개발에 필수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 업무를 전담하
는 부동산금융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감정평가업무 담당부서에서 실적이 부진한 일부 직원을 구조조정하는 한편 시중 은행과의 인터넷 감정평가 업무 협약을 강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포털사이트 선점으로 중개업소 대상 매출액을 높이려는 정공법도 엿보인다. 부동산뱅크는 최근 스포츠신문과 뉴스 독점계약을 맺어 관심을 모은 포털사이트 '파란닷컴'과 2년동안 부동산 컨텐츠를 단독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시장 침체기라도 중개업소 영업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티즌 방문이 많은 포털사이트와의 업무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파란닷컴이 후발 사이트이지만 스포츠뉴스 독점계약 등으로 단기간에 빠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업무 협약을 추진했다"며 "단순한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부동산뱅크 가맹 중개업소가 부동산 중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는 컨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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