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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카페] “뽑아주세염(^^)” 이력서에 은어남발 2004.07.16
갈수록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부 구직자들이 인터넷 채팅용어를 쓰거나 영어를 남발하는 등 상식밖의 ‘엽기이력서’를 제출하고 있어 인사담당자들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

취업포털 파인드올(www.findall.co.kr)은 11일 지나치게 튀면서 상식을 벗어난 몇가지 이력서 유형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꼽힌 엽기이력서는 ‘이모티콘,채팅 은어 남발형’. ‘안냐세여? 제 능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_-:) 어쨌든 뽑아만 주신다면,열심히 할께염 (^^)’ 등 채팅을 하는지 이력서를 쓰는지 구분이 안되는 유형이다.

국제 감각을 지닌 인재라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영어 남발형’도 적지 않다. 파인드올은 일례로 ‘업무의 스킬면에서는 나름대로 퍼펙트하다고 자부하고 있으며…’라고 쓴 이력서를 소개했다.

가장 예쁘게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남자친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에서 자기 얼굴만 오려서 제출한 이력서가 있는가 하면 자기소개서에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일을 하염없이 플어놓는 ‘대하 장편소설형’도 있다. 또 지원서 끝에 개인적 상황을 늘어놓으며 사정하는 ‘애걸복걸형’도 상당수다.

이밖에 최근 인터넷으로 입사지원을 받는 시스템이 일반화되면서 여러 회사에 무더기로 지원서를 뿌리는 구직자가 이력서에 지원 회사 이름 대신 다른 업체 이름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케이스는 대부분 탈락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이력서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파인드올은 조언한다.

파인드올 관계자는 “이력서를 무조건 튀게 만들어서 눈길을 끌려는 전략도 좋지만 도가 지나치면 되레 부작용만 낳는다”며 “또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최고의 인력을 뽑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동정심을 기대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김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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