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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츠등 부동산 정보업체,온라인 회원 유치경쟁
2004.05.03
- “부동산 중개업소를 잡아라.”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주 수입원인 중개업소 가맹점 유치를 위해 ‘가격파괴’에 나서는 등 사활을 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과거의 중개업소 가맹점 경쟁이 특정 회사의 프랜차이즈를 확보하는 오프라인 상의 ‘간판 대결’이었다면, 최근에는 온라인 가맹점 확충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온라인 추세가 심화되면서 부동산정보업체의 주 수입원 역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쪽으로 급속히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리츠는 프랜차이즈 가맹비를 대폭 낮출 계획이다. 한화리츠는 현재 40만원(계약금 4만원, 후불 36만원)인 온라인 가맹비를 계약금에 해당하는 4만원으로 내리고 나머지 후불액은 별도의 통신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포인트 적립방식으로 지불하는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일선 중개업소에서는 사실상 계약금만 내는 효과가 있다는 것. 특히 회원가입 업소는 한화리츠 계열사인 한화국토개발 및 강남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63시티 등을 이용할 경우 가격할인을 해주는 ‘VIP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부동산써브도 KT와 제휴해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매물을 중개하는 등 차별화된 회원서비스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자사 계열인 벼룩시장에 매물을 게재할 경우 광고비를 할인해줄 계획이다. 유니에셋 및 부동산뱅크도 독자적인 가맹점 확충 전략수립에 한창이다.
이에 맞서 가맹점 시장의 선두주자격인 부동산114 및 스피드뱅크도 기존의 아성을 지키기 위해 고급 회원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각각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업체들과의 독점계약 등을 통해 중개업소 가맹점 확충에 치중하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114는 서울 강남 삼성동 및 분당의 고객센터 외에 최근 인천에서도 3번째 고객센터를 개설, 회원 가입업소에 대한 각종 서비스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온라인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스피드뱅크는 홈페이지 및 매물정보 제공 서비스의 편리성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기본적인 서비스 품질개선이 회원 유지 및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스피드뱅크 신인기 상무는 “현재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수익구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의 비율이 7대 3 정도로 온라인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온라인 업소의 경우 2∼3개 정보업체의 중복가입자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회원유치 경쟁구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정보업체들의 경쟁심화에 대해 출혈경쟁이라는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지금 가맹비로도 원가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며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제살 깎아먹기식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