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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A투어 한국서 열린다
2004.04.17
- 9월 서울서…쿠르니코바 등 초청추진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 옐레나 도키치(세르비아), 스기야마 아이(일본) 등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을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여자테니스투어(WTA) 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협회는 13일 “한국의 투어 대회(코리아오픈) 유치를 최근 세계여자테니스협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9월27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일주일간 열리고 총상금은 14만달러 규모(4등급)다. 상금 규모는 매년 늘여나갈 계획이다. 투어급 대회는 1987년부터 96년까지 남자대회인 칼(KAL)컵 코리아오픈 이후 8년만이고, 여자대회로서는 최초. 이 대회는 챌린저(총상금 5만달러 내외)급이던 벼룩시장배 국제여자대회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단식에 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국내 WTA 첫 대회인 점을 감안해 세계 20위~40위권 선수 3명을 의무적으로 출전시키고, 자체적으론 국내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쿠르니코바와 아시아 최고 랭킹 스기야마(10위)를 초청선수로 추진 중이다. 세계랭킹 20위권인 도키치(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다니엘 한투호바(슬로바키아)를 비롯해 100위권 선수들이 출전해 국내팬들의 눈높이를 한층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조동길 테니스협회장은 “100만 테니스 동호인들에게는 수준높은 경기를, 국내 선수들에게는 수준급 선수들과 실력을 겨룰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3개국 투어 시리즈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