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악범죄 급증…호신용품 상한가…보안카메라·전기충격기 등
2004.03.08
- 최근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납치,살인사건이 잇따르면서 호신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상품 직거래사이트인 파인드유즈드(www.findused.co.kr)는 11일,최근 일주일동안 새로 선보인 범죄예방 목적의 매물이 50여종 150여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여성들의 호신용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호신 목적 뿐만 아니라 업소나 기업에서 쓸 수 있는 아이디어물품까지 매물로 나오고 있다. 가격대도 9900원부터 10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중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가짜 보안카메라’. 촬영기능은 없지만 보안카메라 모양에다 움직임을 감지했을 경우 좌우로 각도를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고 가격도 9900원으로 저렴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도난시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고압전류가 흘러 도둑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는 ‘전기충격 시스템이 장착된 007가방’도 등장했다. 이밖에 집안에 침입했을 때 이를 알려주고 현장을 녹화해주는 ‘디지털 영상방범시스템’과 여성 전용의 ‘휴대용 전기충격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홈쇼핑도 지난 10일 밤 12시부터 1시간동안 3가지의 경호상품을 판매한 결과 152건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우리홈쇼핑이 이날 판매한 상품은 스토킹,학교폭력 등으로부터 개인 신변을 보호하는 ‘일반 경호상품’,결혼식 등 각종 행사장을 지키는 ‘통합 경호상품’,고가 미술품,유가증권,현금 등을 안전하게 호송하는 ‘호송 경호상품’ 등이다.
우리홈쇼핑 관계자는 “125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분당 2.5건의 신청이 접수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자녀를 둔 가정주부,혼자사는 여성,여성 자영업자 등 여성 고객의 주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명희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