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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87% "청탁해서라도 취업하고 싶다"
2004.03.08
-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는 "고용없는 성장"으로 인해 지속되는 취업난으로 많은 구직자들이 자력이 아닌, 인맥이나 청탁을 통해서라도 취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정보사이트 파인드잡(www.findjob.co.kr)은 28일 10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3%가 "청탁을 통해서 입사 제의가 들어온다면 회사와 조건을 재보고 판단한다(가릴것은 가린다)"는 답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즉, 회사가 괜찮고 조건만 맞는다면, 청탁이라도 갈 의사가 있다는 것. 특히 남성(178명)보다 여성(282명)이 압도적으로 많아, 여성이 회사나 조건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는 셈이다.
이어, 40.3%가 "무조건 입사하겠다(찬밥 더운밥 안가린다)"고 답변했으며, 남자(256명)가 여자(172명)보다 훨씬 많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내 힘으로 취업 하겠다(자존심을 생각해서라도..)"는 답변이 12.2%, "주변의 눈치 때문에, 차마 못들어갈 것 같다(들어는 가고 싶지만..)"는 답변이 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파인드잡은 청탁으로 입사 제의가 들어오게 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이 종합적으로 83.6%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조정환 파인드잡 팀장은 "기업 공채의 경쟁률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구직자들은 취업난을 뚫기 위해 인맥을 활용하는 등 전향적인 대안들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차가진기자 car@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