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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중 3명, "불합격보다 지원 못할 때 가장 우울"
2004.03.08
- 구직자 10명 중 3명은 면접에 떨어졌을 때보다 공개채용에 지원조차 하지 못할 때 가장 우울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채용정보사이트 파인드잡(www.FindJob.co.kr)이 구랍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구직자 1029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설문을 통해 드러났다.
13일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5%인 357명이 '원하던 회사에서 채용공고가 났지만 자격미달로 지원조차 하지 못할 때' 가장 우울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파인드잡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고 신입 채용의 경우 기준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구직자들의 입사지원 범위가 점점 좁아지는 채용시장의 상황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14.2%인 146명은 '면접을 잘 봐 합격할 줄 알았던 회사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라고 답했으며 17.5%인 180명은 '학창시절 별볼일없다고 생각하던 친구가 회사에 멀쩡히 잘 다니고 있을 때'라고 응답했다.
이어 '같은 백수라 의지했던 친구가 먼저 취직이 됐을 때'(12.5%), '올해도 취업난이라고 뉴스에서 보도할 때' (11.3%), '친구의 청첩장을 받았을 때'(5.3%), '이성친구가 자기친구와 비교할 때'(4.7%) 우울함을 호소했다.
파인드잡 조정환 팀장은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응시조차 못하게 될 때 구직자들의 박탈감은 더욱 심해진다”며 “새해들어 판에 박힌 자격 제한보다 보다 기업들의 전향적인 채용 마인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문영재기자 pul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