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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7%대 세자리 경쟁률 일반화 2004.02.09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7%대로 상승했다. 청년실업자 수도 35만6000명으로 전달보다 3만6000명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악화된 고용사정을 감안한 졸업예정자들이 두어 달 앞서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이 중 많은 수가 구직에 실패하며 실업률이 높아졌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올 하반기 기업체의 입사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데도 있었다. 유한킴벌리는 10명 모집에 4500명이 지원해 4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현대·기아차에는 800명 모집에 3만명이 몰렸다. 근로복지공단 일반직 5급은 717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채용정보 사이트 파인드잡(findjob.co.kr)이 최근 구직자 1333명에게 ‘계약직으로 취업할 생각이 있는가’ 물은 결과, 92.4%가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은 ‘일정 기간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면’(31.5%), ‘급여와 복지수준이 좋다면’(28.1%),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직종이라면’(16.8%) 등 전제를 달았지만 조건만 맞으면 계약직이라도 수용할 뜻을 밝혔다.

한때 ‘입사 보증수표’였던 공인회계사(CPA)·미국공인회계사(AICPA)·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등 자격증 소지자들도 구직난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joblink.co.kr)가 최근 석·박사, 해외 유학파 등 ‘고급 구직자’ 10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6%가 ‘취업을 위해 하향 지원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채성진기자 dudmi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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