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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엇갈린 아파트값 예측 “종잡을 수 없네” 2004.01.12
지난 5일, ‘부동산 2004 전망’이라는 같은 주제로 두 곳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하나는 유명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주최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부 관련 기관에서 주최한 것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주제의 세미나였지만, 발표결과는 상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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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업체의 의견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아파트 가격이 약보합세 또는 약간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겠지만, 하반기 정도에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반면 정부 관련 기관은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아파트 매매가가 약간 상승할 것이지만, 하반기 들어 3% 이상 하락해 연간 기준 1.2%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파인드올 부동산(www.findhouse. co.kr)의 신규 매물 등록 현황을 보면 10월 29일 대책이 발표된 후 오히려 강남 아파트 매도의뢰 물량은 10% 이상 감소했다. 이는 29일 대책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판단이 작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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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유세 강화 발표 후 강남권 매도의뢰 물량이 늘어나 11월 5일 신규 아파트 등록 매물은 대책 발표 하루 전인 10월 28일과 비교할 때 8%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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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서울 전체로 보았을 때는 8%지만, 강남권만 따로 보면 32% 증가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상으로 보았을 때는, 현재가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도의뢰 물량강북 뉴타운을 개발해 강북쪽 공급으로 대체한다고 하지만, 강남에 사는 사람 또는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뉴타운이 개발된다고 해서 강북으로 주거지를 옮길 것인가에 관해서는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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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는, 정부가 과연 의지대로 정책을 실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현재 시장이 정부대책을 믿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보유세가 몇% 중과되느냐보다는 기준시가가 얼마나 올라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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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신고제가 실행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정책으로 다운계약서 등의 불법적인 행태를 얼마만큼 잡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 관건인 것이다. 실제 3주택 이상 소유자 중 모든 주택을 자기 명의로 한 사람은 거의 없다. 이렇게 명의신탁되어 있는 부동산들의 실소유자를 확실히 가려낼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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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부터 각종 금융기관에서 아파트 가격 하락을 예측했지만, 오히려 급상승했다. 올해 각종 부동산 정책이 나왔지만 부동산 시장은 코웃음을 치며 다시 급등했다. 이번에는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이끌어내 신뢰를 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글 김주영 파인드올 부동산 콘텐츠 담당 (young2@find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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