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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이어 목동ㆍ분당도 '매물 홍수'
2003.12.08
- `토지공개념' 여파로 서울 강남권 추종지역인 양천구 목동과 분당에서도 연일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추가적인 부동산종합대책을 앞두고 `사자'주문이 완전히 자취를 감춰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벼룩시장의 인터넷 사이트인 파인드올(www.findall.co.kr)에 따르면 지난 12일 단 1건에 불과했던 서울 양천구 목동지역의 매물이 13일 70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14일 187건, 15일 418건 등으로 급증했다.
분당도 같은 양상을 띄어 지난 12일 2건만이 신규로 접수됐던 매물이 13일 620건, 14일 1920건, 15일 2161건 등으로 폭주했다. 또 일산의 경우 12일 3건에서 13일 220건으로 매도희망 매물이 늘었으며 14일과 15일에는 각각 614건과 518건에 달했다.
개별 단지중에는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32건과 33건의 매물이 나왔던 목동 신시가지7단지의 경우 15일 하루에만 88건의 매물이 팔자주문을 냈다.
또 13일 단 한 건의 매물도 없었던 신시가지3ㆍ5단지는 14일과 15일 10∼20건씩의 매물이 나왔고 신시가지1단지도 이틀동안 44건이 신규매물로 접수됐다.
분당지역도 매물이 폭주해 서현동 삼성아파트의 경우 지난 13일 단 1건만이 접수됐던 매물이 14일 89건이 접수된데 이어 15일 하루동안에는 147건의 매물이 매도를 희망했다.
같은동 시범우성아파트는 지난 13일 단 한 건의 매물도 나오지 않았으나 14일과 15일 각각 124건과 165건의 신규매물이 등록됐다. 지난 13일 1건에 불과했던 이매동 이매삼성아파트도 14일 137건이 나온데 이어 15일에는 110건이 접수됐다.
그러나 수요심리가 크게 위축돼 1000만∼2000만원 가량 가격을 낮춰 물건을 내놓아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 목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도입 검토 발표후 아파트를 팔려는 집주인들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요자들이 좀처럼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