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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파트 매물 쏟아진다" 2003.12.08
토지공개념을 중심으로 한 추가 부동산종합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총 매물건수가 10여건 미만이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지난 14일 하루에만 261건의 매물이 접수됐고 지난 13일 단 한 건의 매물도 나오지 않았던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14일에만 260건이 나오는 등 `팔자'주문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벼룩시장의 인터넷 사이트인 파인드올(www.findall.co.kr)에 따르면 지난 12일 214건이 접수됐던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매물이 13일 324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 14일 하루에만 총 1518건이 신규매물로 나왔다.

서초구도 지난 14일에만 409건이 신규 접수돼 전일대비 13.2배 가량 대폭 늘었다. 송파구는 1965건의 신규매도물건이 14일 하루에 접수됐다.

개별아파트중에는 지난 13일 단 2건만이 접수됐던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14일 하루동안 261건의 신규매물이 접수됐다. 평형별로는 13일 한 건의 매물도 없었던 31평형이 14일에만 155건이 접수됐고 34평형은 같은 날 106건이 신규로 팔자주문을 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지난 13일 단 한 건의 매물도 나오지 않았으나 1차 119건, 2차 141건 등 총 260건이 지난 14일 하루동안 신규매물로 등록됐다. 특히 초대형 평형인 101평형 매물이 1돚2차 합해 16건이나 매물로 접수됐다.

역시 지난 13일 한 건의 매물도 나오지 않았던 대치동 개포우성도 이날 48건이 매물로 신청했고 같은동 청실아파트도 지난 13일 2건의 매물만 들어왔으나 14일에만 30건이 매도를 희망했다.

또 13일 1건만이 접수됐던 대치동 선경아파트는 13건이 신규로 나왔고 지난 13일 5건이 매물로 나왔던 개포동 대청아파트도 14일 하루에만 49건의 매물이 접수됐다. 이같은 매물급증은 노무현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도입 검토 발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인드올 김주영 대리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 방침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 토지공개념 차원의 추가대책이 나올 것이란 소식에 집주인들이 매도희망가격을 내려 급매물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자산처분 경향은 당분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매물 폭주에 따라 매도자들의 매도희망가격도 크게 내려 이날 현재 은마아파트 31평형은 불과 하루이틀새 평균 1500만원이 내리는 등 최저가격이 6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또한 지난주 최고 8억3000만원선이던 34평형도 이날 현재 7억7000만∼8억원선까지 시세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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