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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벼룩시장]“편견 허물고 장애인들과 친구 됐어요” 2008.05.07
상쾌한 아침, 대구스타디움의 분수공원 앞에 모인 사람들이 눈에 띈다.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장애인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들이다.
대구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둥근세상만들기’ 캠페인에 후원으로 나선 대구벼룩시장의 직원들도 회색 조끼를 입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명은 ‘곰두리등반대회’. 대구벼룩시장 직원들뿐만 아니라 대구시, 대구문화방송, 국민은행 등 7개 기관의 직원들도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총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장애인 400여명과 한조가 되어 손을 잡고 대구스타디움을 한바퀴 돌며 산책을 했다. 분수공원에서 출발해 동광장, 남출입문, 사랑의 화원, 야외공원을 산책하는 내내 장애인들은 행복해 했다. 몸이 불편해 거동조차 힘들었던 이들에게 화창한 봄날의 산책은 특별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특히 애망원에서 나온 아이들은 소풍 나온 기분마냥 산책하는 동안 연신 싱글벙글이다. 처음에 만났을 때는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던 아이들. 자원봉사자들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 말도 걸고 장난도 친다.
이날 ‘강민’이라는 아이와 한마음이 된 대구벼룩시장 이선화 사우는 “부모가 없는 아이에게 하루동안이라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누구나 장애를 겪을 수 있는데 사회는 그들을 신체결함자로 내모는 것 같다. 하루 빨리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단지 조금 다를 뿐인데 사회는 우리를 외면하고 있다. 우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잡아줬다.
한편, 대구벼룩시장은 지난 10년동안 장애인의 달 캠페인인 ‘둥근세상만들기’를 후원하고 있다. 둥근세상만들기는 편견의 벽을 허물고 장애인들과 우정을 쌓고자 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으로 ‘거리캠페인’ ‘사회복지시설장애인과 1:1 결연맺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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