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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신간] 진양혜의 서른아홉 러브레터
2006.02.06
- 지은이_진양혜/ 264쪽/ 9,800원/ 문의 755-5148
살아온 이야기가 참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아나운서 진양혜 역시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 한 순간도 허투루 살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여 살아온 진양혜 아나운서의 서른아홉 해 동안의 진솔한 이야기가 앞만 보고 내달리던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게 합니다. 자신의 내면과 사회의 현실을 차분히 응시하며 하나하나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건강한 삶이 참 아름답습니다.
● 선배 아나운서 손범수 씨와 13년간의 결혼 이야기!
한창 주가가 올라가던 입사 이듬해 선배 아나운서 손범수 씨와 결혼한 진양혜 아나운서. 책 속에는 열정적 연애와 풋풋한 신혼, 그리고 결혼의 권태기를 거쳐 이제 보다 성숙한 시선으로 ‘결혼’을 바라보는 그녀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녀는 남편 손범수를 ‘잎이 무성한 나무’나‘든든한 바위’에 비유하며 ‘결혼의 완성은 사랑으로 시작해서 우정으로 이어지는 관계 속에 있다’고 말합니다. 더 이상 젊은 날의 뜨거운 열정은 아니지만‘매일매일 사랑을 연습하며 사랑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 찬호, 찬유 엄마로서의 치열한 고민들!
우리 사회에서 ‘엄마 12년차’란 어떤 의미일까요? 아나운서 14년차, 결혼 13년차, 엄마 12년차라는 궤도에 오른 그녀지만, 아직도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라고 합니다. 넘쳐나는 육아 정보에 대해 엄마 진양혜는‘내 인생도 멀었는데, 내 안의 작은 틀에 가두는 우는 절대 범하고 싶지 않다’는 신념으로 대응합니다. 이제 육아는 더 이상 여성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기에‘아빠도 엄마다’라고,‘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이야기합니다.
● 모녀 3대의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책 속에는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모녀 3대의 소설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야기는 아들을 낳지 못했던 외할머니로부터 시작하여 약사인 어머니를 거쳐 진양혜. 진수현 두 자매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아나운서, 엄마, 아내로서의 1인 3역 외에 한국여성재단 홍보대사 역할까지 야무지게 해내는 그녀의 힘은 외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여동생 진수현 씨의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 아나운서가 털어 놓는 방송가 이야기
아나운서로서 청취자, 시청자, 스태프들에게 보내는 그녀의 시선이 참 따뜻합니다. 진심을 담아 방송에 임하고, 스태프의 목소리들에게 귀를 기울이며, 방송인으로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나운서로서 진양혜가 닮고 싶은 사람은 바로 오프라윈프리였습니다. 그녀는 오프라 방송의 진정한 미덕을 ‘휴머니즘’에서 찾습니다. 오프라의 방송을 보면서부터‘오프리윈프리 같은’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이 더 켜졌지만, 진심으로 닮고 싶어졌다고 말합니다.